부산시는 7일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시는 '부산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누리는 도시철도'를 비전으로, 4대 목표와 8개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4대 목표는 ▲글로벌 허브도시 중심이 되는 도시철도 ▲경쟁력 있는 그린도시 조성 ▲도시철도 수송분담률 10% 상승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철도다.
8개 추진 방향은 ▲주요 거점 간 고속 연결 ▲원도심 교통정책 혁신적인 변화 ▲도시철도 소외 지역 최소화 ▲철도 네트워크 연계 강화 ▲지속 가능 도시 기반 조성 ▲도시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 ▲대중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 등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의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노선 총 145.66km(총 사업비 9조 8858억 원)가 대상 노선으로 선정됐다.
또 4개 노선 총 33.82km는 후보 노선으로 제시됐다.
10개 대상노선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영도구와 북항재개발지구,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EDC),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 ▲안평역과 일광지구를 연결하는 ‘기장선’ ▲연산역과 토곡, 센텀2지구를 연결하는 ‘연산제2센텀선’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오시리아선’, 그리고 기존 도시철도의 급행화 방안을 반영한 ▲‘부산2호선 급행화’ ▲‘부산1호선 급행화’ 등이다.
이후 도시 개발,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 가능한 4개 후보 노선은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이다.
시는 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를 끝고, 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쳤다. 오는 8일 시청에서는 관련 공청회가 열린다.
시는 공청회에서 대학교수, 연구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토론과 참석자 질의응답, 자유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5월 말 국토부에 승인 신청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앞으로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할 중요한 청사진”이라며 “'부산항선'은 최우선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도 주변 개발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의견을 제출하려면 공청회 당일 참석하거나 오는 14일까지 부산시 철도시설과에 방문, FAX(051-888-4079), 이메일(sapi95@korea.kr)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