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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곤충산업 기반 구축에 12억 원 투입

곤충 생산 규모화와 유통망 구축
곤충산업화지원(진주, 밀양, 창녕) 3곳, 곤충유통사업지원(사천) 등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07 16:49 | 최종 수정 2023.07.07 22:57 의견 0

경남도는 도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총 사업비 12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곤충 생산 규모화와 유통망 구축 등으로 산업의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적 전략이다.

사료용 원료가 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되는 곤충 '동에등애'. 경남도 제공

그간 도내 곤충 사육 농가의 시설이나 사육 규모가 다른 축종에 비해 영세해 신시장 개척에 필요한 규모화, 자동화 및 품질관리의 미흡함에 따른 생산성 한계로 농가 소득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현재 곤충산업이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융복합 및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진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정체돼왔다.

이에 경남도는 곤충산업 생산 규모화로 품질 균일화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하에, 국비를 확보해 생산‧공급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각 지역 곤충 사육 농가의 사료용(동에등애) 곤충을 판매 업체에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곤충 제품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품 개발과 소비자를 직접 연계할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으로 곤충산업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곤충산업화 지원은 곤충의 생산‧가공시설 등을 지원해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거점농가 중심으로 종자보급 및 생산관리 등에 지원하며, 협력농가는 안정적인 생산에만 집중해 균일한 품질의 곤충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농가는 창녕 동애등애(대표 여환진)이며, 협력농가는 진주 엠제이팜(대표 김무진)과 밀양 테라의뜰(대표 손기석)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10억 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3~2024년이며, 2년차 사업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곤충유통사업지원으로 8명의 농가로 구성된 단체(사천시 곤충유통사업단 대표 제영숙 등 8곳 농가), 5곳의 참여 기업, 4곳의 합동 연구 기관으로 구성돼 상품 및 마케팅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올해까지다.

경남도 손영재 축산과장은 “그간 도내 곤충업체의 생산 관련 표준 메뉴얼 부족으로 소비시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향후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생산-가공-유통-소비를 연계한 산업체계를 위해 농가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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