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슈퍼 엘니뇨 예고···태풍·집중호우 대비 필요
인한 기상변화로 강력한 태풍·집중호우 발생 우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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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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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여름 유례없는 슈퍼 엘니뇨 예고 등 이상 기후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의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차이날 때 ‘슈퍼 엘니뇨’라고 부르며 이 시기에는 기상변화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 강력한 태풍·집중호우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경남은 최근 5년동안 미탁, 마이삭 등 9개의 태풍 기간에 5만 6380건의 119신고가 접수됐고 1018건의 구조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전국 5개의 태풍 중 11호 힌남노만 경남에 직접 영향을 끼쳤으나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태풍과 호우로 다수의 피해가 있었지만 경남소방은 계곡 고립 인명구조 1건과 50곳의 448톤의 배수지원, 450건의 안전조치 등 501건의 출동으로 풍수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7월말까지 경남소방본부는 도민의 풍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장비 100%가동 상태 유지 ▲유관기관 협력 강화 ▲인명피해 및 재해취약시설·지역 471곳 사전점검 및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또 호우주의보 및 경보, 태풍예비 특보 등 재난초기부터 상황판단회의로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119수보대 증설(22회선→최대 94회선) 및 단계별 근무자를 보강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도민 안전 확보 및 피해 저감을 위해 선제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안전 행동요령이 포함된 카드뉴스를 배포해 언론에 제공하고 소방본부 및 소방서, 지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 생활매체 송출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은 “태풍·집중호우는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야외활동을 삼가는 등 자발적인 안전 동참 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위급한 도민이 먼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긴급 신고는 자제하고 거주공간 주변의 안전 위험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