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충청·호남, 내일은 남해로 확산···기상청 "매우 위험한 상황"
주말 충청·호남 최대 250㎜ 이상 더 내려…
17일 대기 상층 기압골까지 들어오며 중부·전북·경북북부 폭우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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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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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의 기상예보를 통해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지속 내리겠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오는 19일까지 전국에 비 예보도 했다.
기상청은 "이미 비 피해가 큰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 전선 뒤편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경계선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 정체전선은 16일에도 계속 충청과 호남에 걸쳐서 많은 비를 쏟아내겠다.
17일엔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충청·호남(남해안 제외), 강원남부내륙, 강원남부산지, 경북북부내륙에는 16일까지 시간당 30~60㎜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17일에는 중부지방(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폭우가 예상된다.
16일까지 강수량이 많은 곳은 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전남북부·경북북부내륙 250㎜ 이상, 전남남해안·경남·제주산지 150㎜ 이상, 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경북남부 100㎜ 이상이다.
17일 중부 지방(강원동해안 제외)·전북·경북북부내륙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과 19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부터는 정체전선도 남하해 22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