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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10여 대 고립, 1명 사망…지하차도에 몇 명인지 몰라

"빗물 유입에 흙탕물로 시야 확보 어려워"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수색 며칠 걸릴 가능성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5 15:01 | 최종 수정 2023.07.15 17:12 의견 0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0여 대가 고립돼 1명이 숨졌다.

침수 사고는 청주 미호강 둑이 붕괴해 하천물이 빠르게 유입, 차도가 잠기면서 발생했다.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길이는 약 600m에 달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하차도 침수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미호천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출동한 소방 인력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 당국은 특수 구조대 등 구조 인력 63명과 보트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흙탕물에 잠겨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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