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별천지 경남 하동 화개골서 여름휴가 시원하게 보내요
화개천, 쏟아지는 계곡물·울창한 그늘·시원한 바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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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 01:09 | 최종 수정 2023.08.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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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리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호리병 속의 시린 별천지’ 경험해 보세요"
6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화개면 계곡과 숲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가족·친구 피서객들이다.
화개천은 지리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웅장한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여름 이곳에 들어온 피서객들은 무더위를 잊고 지낸다. 수십 리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의 비경은 가족 휴양객에게 자연 속의 휴식과 물놀이의 즐거움을 함께 준다.
화개면의 물놀이 명소인 '세이암'은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세속의 비루(鄙陋·추함)한 말을 들은 뒤 귀를 씻고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 해마다 많은 가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세이암 뿐 아니라 화개천 인근에는 쌍계사와 칠불사, 불일폭포 등 볼거리가 많고, 영호남 화합의 장소 화개장터도 위치해 여름철 화개면은 방문객들로 붐빈다.
박귀은 면장은 “화개천을 찾는 피서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주요 물놀이 구역에 안전관리요원과 환경관리원을 배치했다”며 “여름휴가를 맞아 지리산 줄기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계곡물이 가득한 화개천에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