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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기계-항공 산업의 메카 경남에서 하세요"… 경남도 창업펀드 1조 등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경남 혁신 창업생태계 컨트롤타워로 민-관 협력
1조 원 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순항 중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9월 초 개소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13 17:07 | 최종 수정 2023.08.14 02:18 의견 0

경남도는 비수도권 최고 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2027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세부실행계획을 완성, 산업·인프라·투자·문화 등 4대 혁신으로 비수도권 1위 창업생태계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창업지원 예산을 지난해 57억여 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27억여 원으로 증액했다.

경남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창업생태계의 변화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주)넥스세라 ▲(주)미스터 아빠 ▲(주)에덴룩스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는 뉴라이브, GSF시스템 등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을 개발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또 ‘드림팜’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기관투자사인 알파리스 스타트스와 1억 2천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구축 계약을 하는 등 경남의 창업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크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 경남 3대 권역별 창업거점 명칭 공모

경남 권역별 3대 창업거점과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도 구축된다.

지난 5월 말 중기부 공모사업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에 경남(진주)이 최종 선정되면서 동부권에 청년 창업아카데미, 중부권에는 캠퍼스 혁신파크로 이어지는 경남 권역별 3대 창업거점을 국비 지원사업으로 현실화 했다. 현재 도민 공모를 통해 3대 창업거점의 사용 명칭을 선정 중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 및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 구축

동부권 청년창업아카데미는 양산시 물금읍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 설치되며 현재 설계를 끝내고 올해 하반기 리모델링과 입주 기업 모집 등을 거쳐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서부권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오는 2026년,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내 창업 기업의 수도권 투자유치를 전담할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은 9월 초 개소한다.

금융권과 투자설명회 개최, 투자유치 행사 및 네트워킹 등을 준비 중이다. 개소 후에는 수도권 투자사 대상 정기 투자설명회 개최, 투자 상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 역삼동의 경남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 건물

◇ 초격차 경남 창업 기업 100개 이상 육성 액셀러레이팅 가동

도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초격차 100+’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초격차 창업 기업 100개 이상을 육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는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으로 30개의 혁신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수도권 소재 창업 기획사 3곳이 참여해 총 4억 원 이상의 직접투자 및 연계투자 유치로 창업 기업들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창업 기획사들 모두 도내에 지사를 설립해 도내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 2027년까지 창업투자펀드 1조 조성 위해 민간자본 유치

현재 도가 조성한 창업투자펀드는 2739억 원 규모이며 2027년까지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19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민간투자자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IBK기업은행과 ‘혁신 창업기업 발굴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업은행이 참여하는 1000억 원 규모의 해외진출지원 펀드를 조성 중이다.

앞으로 NH농협금융과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금융과의 협력 등 투자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도내 창업 기업들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비수도권 신 창업문화 선도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 준비

도는 내년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1974년) 50주년과 연계한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행사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과학발전(Science)과 문화예술(Art)의 융합으로 글로벌 기술(Technology)의 창업 활성화를 경남도가 선도하고 창업 기업, 투자자 등 창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행사로 방향을 잡고 있다.

페스티벌의 세부 행사로 글로벌 컨퍼런스, 창업경진대회,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로 비수도권의 신 창업문화 조성을 경남이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추진, 초격차 창업기업 육성, 창업 투자 펀드 확대 등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그 성과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며 “지난 1년을 창업기반 구축의 기간이었다면 향후 1년은 창업문화 확산 및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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