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오는 22일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방공기업 및 지방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지방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한다.
기존에는 지난 2004년부터 기관장 등 지방공기업 관계자만 모여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지방공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해왔다.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지방공기업 외에도 문화·예술·장학·체육·의료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 주민들에게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출자·출연 기관까지 모여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자리로 ‘지방공공기관의 날’로 확대해 개최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지방공기업 410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행사는 849개 지방출자·출연 기관까지 포함해 총 1259개 기관까지 확대됐다.
지방공공기관은 ▲지방직영기업(지자체 조직의 일부(공무원 신분)로 상하수도 등 필수 공공서비스 제공) ▲지방공사(도시철도,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 내 자체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공공법인) ▲지방공단(시설관리 등 지자체 사업을 대행하는 공공법인) ▲지방출자기관(지자체가 민간과 공동으로 투자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지방출연기관(문화·장학·의료 등 특정 분야에서 지자체 출연금을 통해 공공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법인) 등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방공공기관 혁신, 지방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에는 지방공공기관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방공공기관의 발자취 그리고 혁신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며, 그동안 지방공공기관 발전에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에게 총 15점의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수상 내용은 기관 11점, 개인 4점 등으로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5점,행안부 장관 표창 6점이다.
기관 표창에는 전남행복동행펀드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전남개발공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어 울산시는 국무총리 표창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등은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개인 표창은 인천도시공사 서경호 자산관리본부장 등이 대통령 표창을, 경기 양주도시공사 김용성 전략기획팀장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행안부는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공공기관 혁신’을 지방으로 확산하고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해왔다.
‘지방공공기관 혁신’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방향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결과 올해 8월까지 구조개혁을 통해 21개 지방공공기관을 감축하는 등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행안부는 지속적인 과제 발굴을 통해 지방공공기관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Busan is good for EXPO 2030’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이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7개 시도 부단체장들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예정 부지인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다.
이상민 장관은 행사에 앞서 21일 “구조 개혁, 재무 건전성 강화 등 지난해 마련한 여러 혁신방안을 토대로 혁신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말하고 “지방공공기관이 혁신의 주체로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