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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싱크홀 재발 방지책···10월 4일부터 2개월간 싱크홀 발생 구간 노후 관로 우선 정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1 18:28 의견 0

신종우 경남 진주시 부시장은 21일 지난 9월 4일과 17일 상평동 간선도로에서 발생한 2건의 싱크홀(지반 침하) 사고와 관련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이번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원인을 노후된 수도 관로 및 하수 관로로 진단했다.

신종우 경남 진주시 부시장이 21일 상평동 간선도로에서 발생한 2건의 싱크홀(지반 침하) 사고와 관련해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한 구간에 폐수관로 CCTV 조사를 통해 관로 파손 부분에 대한 비굴착보수 공사를 끝냈다.

한빛요양병원~폐수 중계펌프장(400m 구간)간 도로를 정밀조사해 규모가 작은 공동(空洞)에는 채움재를 주입하고, 규모가 큰 공동은 도로를 굴착해 오는 27일까지 보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분리화단을 철거해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해 차로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상평산업단지 폐수관로의 노후화로 인한 도로 침하, 토양 오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 7월 ‘상평산업단지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4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과 관련해 2021년 폐수관로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월 실시설계를 끝낸 뒤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6% 정도다.

이번 싱크홀 발생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10월 축제' 이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구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 발주 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해 10월 4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 4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조직 개편에 맞춰 매설 수도관 유량을 관리하는 누수탐사 전문직을 채용해 누수로 인한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또 올해 안으로 시를 통과하는 시·도 전 노선의 도로 하부 공동(空洞) 구간의 탐사도 끝내기로 했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이번 싱크홀 사고 발생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반 침하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싱크홀(도로침하) 예방대책 브리핑 내용

도로침하(싱크홀) 예방대책 추진, 시민안전 최우선!

진주시 부시장 신종우입니다.

지난 9월 4일과 17일이었습니다.

상평동 일원 간선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사고 발생 안내 문자에 따라 우회해 주셔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복구에 적극 협조해 주신 한국전력공사, KT,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분들께도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싱크홀 발생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고 구간은 한빛 요양병원에서 폐수 중계펌프장까지 상평산단 폐수 관로가 도로 아래로 지나가는 구간으로 매설 관로는 1987년에 매설된 상당히 노후화된 관로입니다.

매설된 지 35년이 경과한 낡은 관로 상부 일부가 파손되어 관로 주변의 보호용 토사가 유실되었고, 그로 인해 지난 4일 도로가 침하되는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긴급 복구공사와 함께 추가적인 싱크홀 발생을 막기 위해 정밀 조사와

예방대책을 진행하던 중, 지난 17일 10시경에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이상 변화를 감지해 그 즉시 도로를 통제하였고, 긴급 복구공사 실시해 18일 10시경 복구를 완료하였습니다.

다행히 4일과 17일 모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싱크홀 재발 방지에 최우선을 두고 관리하겠습니다.

우선, 수년이 소요되는 종합적인 정비계획과는 별도로 기존 폐수 관로의 보강공사부터 긴급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한빛 요양병원에서 폐수 중계펌프장까지 400m 구간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도로 아래 빈 공간이 작은 경우에는 채움재를 주입하고, 크게 비어있는 곳은 도로 굴착 보수공사를 시행하겠습니다.

복구 작업에 따른 차로 통제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중앙분리 화단을 철거해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폐수 관로 안을 CCTV로 정밀하게 조사하여 폐수 관로 내부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에 대해서는 비굴착 보수공사를 시행해 어제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후 폐수관로 보강공사와 도로 하부 공동 부분 보수공사로 오는 27일까지 대신로 일부 구간에 교통 통제를 시행합니다.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둘러 공사를 완료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사고가 발생한 상평산단 내 폐수 관로 정비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시는 상평산단 내 폐수 관로의 노후화로 인한 도로 침하와 토양 오염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18년부터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건의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2020년 환경부에서는 상평산단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총 4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본 사업의 주체는 우리 시가 아닌 한국환경공단으로 한국환경공단은 2021년 폐수관로 조사와 기본계획을, 이듬해인 2022년에는 기본설계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현재 공정률은 6% 정도입니다.

금번 싱크홀 발생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축제가 끝나는 10월 23일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4일과 17일 갑작스럽게 도로 침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시로서는 시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4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 4일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하였습니다.

연속으로 추진되는 공사로 큰 교통 불편이 예상됩니다.

공사기간 중에는 가급적 해당 구간을 우회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진주시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이래 시 전역에 걸쳐 노후화된 수도관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규모로 예산을 투입해 지반침하 사고에 대비해 왔습니다.

우선 하수관로 정비사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선 6기 4년 동안은 190억 원 정도가 투입됐으나,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288억 원으로 증액 편성해 하수관로 정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어서 민선 8기에 들어서는, 6기에 비해 5배가 많은 약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노후 하수관로 93km에 대한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한편, 노후된 수도관의 정비를 위해 민선 7기에는 6기보다 무려 8배가 많은 503억 원을 투입했고, 그 결과 약 151km 정도의 노후 수도관을 전면 교체하였습니다.

앞으로 민선 8기 4년 동안에 616억 원을 투입해 201km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시는 2024년 조직 개편에 맞춰 매설 수도관 유량을 전담 관리하는 누수탐사 전문직을 채용해 수도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개선하는 사업과는 별개로 올해 안으로 시를 통과하는 시도(市道) 전 노선의 도로 하부 공동구간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금번 싱크홀 사고 발생에 대해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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