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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솥바위~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 오는 6일부터 '뱃길 투어'

리치리치페스티벌, 부자 뱃길 투어 운영
의령군, 정부와 한배...대기업 창업주 생가 개발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 투어 '조기 마감'
'의령 특산물 한상'...리치빅테이블 제공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05 01:36 | 최종 수정 2023.10.05 01:41 의견 0

경남 의령만의 '부자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신묘한 관광 체험이 경남 의령에서 시작된다.

의령군은 6~9일 열리는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거부 탄생을 예고한 전설의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구경하는 '뱃길 투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리치 뱃길 투어 퍼레이드' 행사 참가자들이 무동력 배 8척에 나눠 타고 솥바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들 배는 8.5km를 운항하고, 탑승자들이 배에서 내려 삼성 이병철 생가를 투어한다.

부자 기운과 뱃길 여행의 조합은 예상대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월 초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공식화 하고, 이어 의령군이 의령 관문을 따라 부자이야기 전설이 전해지는 솥바위와 이병철 생가를 연결하는 '남강 뱃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세계인이 찾는 한국 관광콘텐츠로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의령군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생가 일대를 초일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두 주체 모두 한배를 탄 셈이다.

이번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운영되는 '리치 뱃길 투어 퍼레이드'는 예약 창이 열리자 마자 마감 됐다. 뱃길 투어는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매일 진행한다. 특히 6일에는 부산대, 경북대 외국인 대학생 60명을 초청해 뱃길 투어를 한다.

뱃길 투어는 하루 80명의 참가자가 문화해설사와 함께 무동력 배 8대에 나눠 탑승해 솥바위~탑바위~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 간(8.5㎞)을 1시간 동안 이동한다.

이어 버스를 갈아타고 이병철 생가와 '아시아 기부왕'으로 불리는 고(故) 관정 이종환(삼영화학그룹 창업주) 생가에 들른다.

특히 부자 관광 코스에는 천연기념물인 의령 성황리 소나무도 포함했다.

이 나무는 인기 드라마 '악귀'에 등장해 '덕달이 나무'로 유명세를 얻었고, 대한민국 광복을 예언한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참가자들이 방문 의사를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한편 주말 뱃길 투어 참가자들에게는 의령의 신선한 농특산품으로 만든 부자 한상 도시락이 제공된다. 지난해 의령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소고기 소보로 비빔밥' 등을 축제장이 보이는 곳에 설치된 30m '리치 빅테이블'에서 대접을 한다.

'리치 빅테이블'에 준비된 부자 한상 도시락

오태완 의령군수는 "대한민국 부(富)의 원점인 솥바위와 대한민국 경제 대변혁의 서막을 연 이병철 생가는 K-관광콘텐츠의 중심으로 우뚝 솟을 것"이라며 "누구나 부자 기운이 넘치는 고급 관광의 밑그림을 축제 기간에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사진

투어 참가자들이 솥바위 근처 선착장에서 노를 저어 출발하는 모습

리치 뱃길 투어 참가자들이 무동력 배를 타고 솥바위를 구경을 한 뒤 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으로 출발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노를 젓는 경험도 하지만 맨 앞으로 동력선이 이끈다.

정곡면에 있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 생가(가운데 한옥). 이상 의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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