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철입니다. 중부엔 가을걷이가 다 끝났고 진주를 비롯한 남부 지방의 들녘엔 콤바인 소리가 한창입니다. 이것도 며칠새 끝납니다. 벼락에 콩 구워먹는다는 말마따나 금방 벱니다.
이젠 이고 들고온 새참 먹던 옛 가을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맘때는 농가에선 나락, 타작, 마지기, 몇 섬 등 수확철 말들이 오갑니다.
나락이 벼가 되고 가마니가 푸대(부대)로 바뀌고 낫과 탈곡기, 도리깨가 콤바인으로 대체됐지만 풍성함은 올해도 이어집니다.
벼 벤 논가에 상큼한 냄새가 퍼진 경남 진주시 진성 들녘의 가을걷이 모습을 며칠간 담았습니다.
황금 논과 가을색을 입어가는 길 옆 나무 이파리. 채움과 비어감이 대비된 가을들 모습이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작은 들과 가운데 지역 도로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진주~반성). 위쪽으로 가면 옛 경전선 와구터널이 나온다.
자전거도로 위에서 옛 경전선 진성 간이역쪽을 담았다.
구천마을 안쪽 논. 황금 일색이다.
벼가 익어가는 논 사이에 난 논두렁. 도시인에겐 걸어보고픈 로망일지 싶다.
콤바인이 논으로 들어갈 입구. 바닥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낫으로 베줘야 한다. 유일한 손작업이다.
저 멀리 콤바인이 벼 수확을 하고 있다. 부부 단 두 명이 있다. 동네사람 다 나와 낫으로 나락을 베던 시끌법적하던 옛날의 가을논 풍경이 아니다.
콤바인은 벼를 베고 옆의 트럭은 수확한 벼를 담는다.
수확한 벼를 담는 이동 창고를 실은 트럭. 바로 옆 농가의 것이다.
추수한 논이 하나 둘씩 더 보인다. 자전거도로에서 진성 간이역쪽으로 찍었다.
와구터널 인근에서 바라본 들판. 콤바인이 지나간 논이 보인다.
월령소류지쪽으로 본 벼논들. 수확 전후 정취가 딴판이다.
불과 2~3일새 황금 들녘은 없어지고 벼 그루터기와 볏짚만 남았다.
수확이 끝난 벼논. 콤바인이 지난 곳은 고랑과 둔턱이 가지런히 나있다. 둔턱처럼 보이는 볏짚은 다시 관련 장비로 사일리지, 이른바 공룡알로 만들어 소 먹이용으로 준비한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