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럼피스킨병 발생하나?···30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농가서 첫 의심 신고
공공수의사가 진료하다 피부결절 발견
경남은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
30일 기준으로 전국 7개 시도서 확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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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19:20 | 최종 수정 2023.10.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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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우농장에서도 30일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됐1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 농가(한우 29두)에서 피부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 신고가 들어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심 상황은 이날 진료에 나섰던 수의사가 발견했다. 도는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 때를 대비해 도살을 위한 장비와 인력을 준비해놓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해 30일 기준 경남과 경북·제주를 제외한 전국 7개 시도에서 64건 확인됐다. 증상은 콧물과 고열을 동반하며 피부 혹이 생긴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농장에서 키운 소를 모두 도살해야 한다.
도는 도내 1만 1488농가 34만 8000두에 긴급백신접종을 내달 1일 시작해 내달 10일까지 마칠 방침이었지만, 확진되면 창원시와 인근 시군에 긴급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도는 백신을 받는 대로 농가에 배부하고자 배부반(5개 10명), 수령반(18개 36명)을 편성했다. 수의사 113명, 공무원 153명, 농·축협 직원 83명으로 백신접종반 117개(341명)을 꾸려 백신접종 요령을 사전에 교육했다. 50두 이상을 키우는 농가는 백신 공급 후 자가접종을 하고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등이 접종을 한다.
강광식 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 농가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주변 기구 소독 등을 하고 의심축 발견 때 바로 가축방역관에게 신고(1588-4060)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