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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나들이 캠핑 때 가스경보기 챙겨야…캠핑장 텐트서 잇단 일산화탄소 사망

충북 영동과 경기 여주서 이틀새 5명 숨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13 08:36 | 최종 수정 2023.11.13 12:47 의견 0

지난 주말 야외 캠핑장 텐트 안에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날씨가 쌀쌀할 때 야외 나들이를 할 땐 휴대용 가스 경보기를 필수품으로 챙겨야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소방대원이 캠핑장내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 씨(63)와 부인 B 씨(58),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내부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어 기온이 급강하 하자 불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극단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루 전인 11일 오전 9시 55분쯤엔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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