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사우디 밀던 일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지지 방침 굳혀”
"윤 정부 지원해 한일 관계 더 발전시키려는 뜻"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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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20:56 | 최종 수정 2023.11.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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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 부산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원유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힘써온 점을 감안해 한국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일본의 이 같은 결정이 지난 9월 인도 G20 정상회의 당시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부산 세계엑스포 개최가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하고 개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한국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득표 도시가 없으면 결선에 진출한 두 도시간의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