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년들에게 힘을 보태는 '천원의 아침밥' 전년 대비 두 배 확대
고물가 시대에 청년층의 아침 식비 부담 줄이기 위해 지원
지난해 233만 명분서 450만 명분으로 대폭 확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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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14:03 | 최종 수정 2024.01.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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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층의 아침밥 먹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함께 해 온 '천원의 아침밥'사업을 올해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450만 명분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천 원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천 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49만 명분에서 2023년 233만명분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450만 명분 규모로 지원 대상과 예산을 확대했다.
또 학교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시·도에서도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35억 원 수준의 추가 지원으로 보다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사업이 대학생들의 인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설문조사(140개교, 5711명) 결과, 이 사업으로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청년층에서 아침밥 먹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우수 사례도 찾아 확산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