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부산서 서울로 옮긴 하태경 의원, 중·성동을 경선서 이혜훈 전 의원에 졌다
하태경 “3자 경선과 너무 달라 믿기 힘들어 경선 원데이터 공개해달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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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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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갑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 전 의원이 하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내고 수도권으로 출마지를 옮겼다.
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 안심번호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당에서는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확률적으로 거의 일어나기 힘든 결과다. 모집단의 80%가 통제하기 힘든 일반 주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저는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서는 46.01, 이 후보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다”며 “그런데 2명 결선에서는 제가 50.87, 이혜훈 후보가 49.13이 나왔고 이혜훈 후보 5% 여성가산점으로 51.58이 돼 최종 0.71% 차이로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되었다.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래서 이번 경선에 대한 저의 최종 입장은 경선 원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며 “한동훈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 요구를 수용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