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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유동규 교통사고'에 영화 '아수라' 떠올리는 국민 많아…그것이 바로 민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06 22:44 | 최종 수정 2023.12.07 01:07 의견 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전날 발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탑승 차량의 고속도로 추돌사고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화 '아수라'가 언급된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보는 지금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영화 '아수라'는 한 시장의 비리를 다룬 내용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맞물려 관련 일이 발생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영화 '아수라' 포스터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어젯밤 깜짝 놀랐다"며 유 전 본부장 탑승 차량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저는 무슨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뉴스를 본 다수 국민은 '이거 아수라 속편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 부근에 의문사가 많아 계속 의문의 눈초리로 이걸 아마 (국민들이) 쳐다볼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50여 년 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목포 교통사고’를 예를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은 1971년 5월 24일 전남 목포에서 신민당 총선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가 논에 처박혀 다리에 장애를 입었다.

2005년 오충일 '국가정보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대통령으로부터 '목포 교통사고 진실을 규명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IC 부근에서 그가 탑승한 SM5 승용차와 8.5t 화물차가 부딪히는 사고로 다쳤다.

유 전 본부장이 탄 승용차는 고속도로 3차로로 주행하다 2차로로 변경하다가 좌측 1차로에서 2차로로 합류하는 화물차 전면부와 부딪혔다.

유전 본부장의 승용차에는 대리기사와 뒷좌석에 탑승한 유 전 본부장뿐이었다.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유 전 본부장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 받고 귀가했다가 5일 다시 입원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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