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정부 "오는 2035년 70세 이상 의사 3만 2천 명…배출 의사보다 많아”
정부 “의대 교수, 사직하면 국민 잃을것”·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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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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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관련, 오는 2035년이면 70세 이상 의사가 3만 2000명에 달해 현재의 배출 의사보다 많아진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2000명 증원은 이를 감인한 것이라는 뜻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2035년이 되면 1만~1만 5000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확정 전 의협과 28번 만났다. 그런데 한 번도 의대 정원을 제대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증원이 필요 없다는 게 의협 주장인데 협의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의협의 이런 비협조 속에 정부가 주장할 수 있는 최소 증원 규모가 2000명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증원 규모를 3000명이냐 2000명이냐 고민해서 1월 15일 마지막 공문을 의사협회에 보냈는데 답신이 없었다"며 "지금 와서 의협이 정부의 증원 규모에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다 때려치우고 새로 만들어 차근차근 협의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서울대를 포함한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들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달 15일까지 집단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