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수부 '수산물·어촌여행지·무인도서' 선정
이달의 수산물 멍게, 어촌여행지 남해 전도마을
무인도서로 통영 등대섬을 선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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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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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4월의 수산물, 어촌여행지, 무인도서에 각각 멍게, 남해 전도마을, 통영 등대섬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는 멍게가 선정됐다. 멍게는 경남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창원시, 통영시 앞바다에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이 생산된다.
멍게는 본래 우렁쉥이라고 불리다가 ‘멍게’라는 방언이 널리 알려지자 우렁쉥이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인정됐다.
멍게의 겉모습은 울퉁불퉁하게 생겼으며, 주황빛의 속살과 특유의 향은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 좋다. 특히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아연, 셀레늄이 풍부하고 주로 회로 먹지만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향긋한 풍미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꽃이 어우러진 경남도 남해군 전도마을이 선정됐다.
경남도 남해군에 있는 전도 어촌 체험 휴양마을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체험장까지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때에 맞춰 드넓게 펼쳐진 갯벌로 들어서면 싱싱한 조개를 만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주말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 마을 인근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남해 독일마을, 지족항 등 관광지가 많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경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등대섬’이 선정됐다.
등대섬은 고도 약 86m, 면적 7만 8620㎡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유인도인 소매물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70m 정도 떨어져 있다. 하루 두 차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소매물도와 연결되는 몽돌길(자갈길)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등대섬은 섬 정상에 설치된 하얀 등대(소매물도 등대)와 어우러진 섬 풍광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됐다가 1940년에 유인등대로 바뀐 소매물도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2007년에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도 포함돼 있다.
등대섬은 초지가 발달하고 관목류의 식생이 섬 전체를 덮어 아름다운 초지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 섬 북서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안가를 따라 수평, 수직의 절리들이 기하학적인 경관을 보여주고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 해식동굴 등이 절경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적·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2006년 섬 전체가 명승 제18호로 지정됐다.
등대섬을 포함한 무인도서의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인근 관광 정보는 통영관광포털 U-투어(https://www.utour.go.kr)와 섬여행(https://badaland.com)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특색 있고 다양한 해양수산 정보를 널리 홍보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