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 1만 대 생산 출하식&스마트공장 착공식 가져

15일 경남 창원1사업장서 관계자 200여 명 참석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15 22:43 의견 0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제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1만 대 출하식과 스마트 조립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5여 년간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해 왔고, 올해 항공엔진 누적 생산 1만 대를 달성해 출하식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열린 항공엔진 1만 대 생산 출하식 모습

이날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명주 경남도 부지사,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안상민 해군 군수사령관,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민·관·군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1만 대 출하'를 축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엔진을 미국 GE사의 라이센스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중·후반까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탑재용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 5천 파운드급 엔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조립공장 신축은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와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품질과 물류개선,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5000평 규모로 약 400억 원이 투입돼 2025년 준공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이상 경남도 제공

항공엔진 기술은 지난 2월 방산분야 신성장·원천기술로 신규 지정된 만큼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로, 항공엔진과 관련 부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미래 방산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영상 축사로 "항공엔진은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항공우주산업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기술"이라며 "한화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은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페이스 대표는 "육해공군, 정부와 참여업체 모두의 힘을 모아 해외에 의존했던 항공 엔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로 우리 항공기가 우리의 심장으로 날아오르는 날을 기대한다”며 “경남도도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 엔진 국산화 등 도내 기업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달 초 발표할 경남 우주항공산업 육성 비전을 담은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