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오후 특별 브리핑…전날 6개 국립대 ‘의대 증원 조정’ 건의 수용할 듯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19 10:21
의견
0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특별 브리핑을 한다.
전날 경상국립대 등 비수도권 6개 국립대 총장들이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2시 한 총리 주재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가 의대 증원에 관해 특별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정부가 지난달 20일 각 대학에 배분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이들 총장은 건의문에서 “의·정 갈등으로 개강 연기와 수업 거부가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3058명인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려 내년부터 매년 5058명을 선발하기로 했었다.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면 의대 증원분은 2000명보다 적은 1500명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립대들까지 증원폭을 줄이면 내년도 증원분은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