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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울경 초광역 수소·에너지 동맹 회의 가져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시행 계획 수소·에너지 동맹 구체화
수소 배관망 구축,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 추진방안 논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4 12:04 의견 0

경남도는 24일 도청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동맹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울경 3개 시도 에너지 담당 과장이 참석해 올해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시행 계획의 수소·에너지동맹 세부과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전략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울경 에너지담당 관계자들이 24일 경남도청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동맹 회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

부울경 초광역발전 계획에 포함된 수소·에너지 동맹은 총 7개 세부과제로 ▲수소는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등 4개 과제이며 ▲에너지 동맹은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 등 3개 과제이다.

부울경 초광역발전 계획의 수소·에너지 동맹 7개 과제

이 중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핵심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대규모 예산사업인 만큼 국비·지방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경남도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참여 방안을 제시했고, 3개 시도는 용역 완료까지 사업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자본을 활용해 하는 새로운 지역 투자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해 3000억 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 등으로 총 3조 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된다.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구 또는 울산 울주 등 부울경 인접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부울경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송부문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고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수소버스 공동구매는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올해 1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부울경 에너지포럼을 2024년 9월에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는 초광역발전 계획의 원활한 추진뿐만 아니라 상호 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3개 시도 에너지 담당 과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두식 경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지금까지 부울경은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관계였지만, 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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