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중 지하철 없는 울산에 수소트램이 달린다…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조사 통과
기재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 개최
울산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재조사 통과
2005년 예타 통과 이후 재조사 문턱 넘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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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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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이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계획대로 사업이 끝나면 오는 2027년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 트램이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2023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 등 주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울산 도심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노면전차(트램) 구축 프로젝트다. 울산 태화강역~신복로터리 구간(10.99㎞)이다.
건설 사업에는 총 329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 비율은 6대 4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27년으로 제시됐다.
기재부는 “앞으로 울산시에 수소전기 트램이 구축되면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며 “수소경제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 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여 년 전인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의 기반은 마련돼 있다.
그동안 재정 문제 등으로 지연되다 2010년대 들어 다시 추진됐다. 이후 울산시가 마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2020년 9월 정부 승인을 받았고, 2021년 2월부터 다시 타당성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최종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