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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교방 문화의 맛과 멋'···경남 진주성에서 펼쳐진 진주논개제 스케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05 15:30 | 최종 수정 2024.05.05 18:12 의견 0

'교방(敎坊)의 맛과 멋, 흥과 꿈'을 테마로 열리는 제23회 진주논개제가 지난 3일 경남 진주성과 인근 남강 일원에서 시작돼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논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촉석루 아래 남강 바위 위에서 가락지를 끼고서 왜군 적장을 껴안고 남강물에 뛰어들어 순직한 진주 관기였지요.

행사는 진주의 교방 문화를 매력적으로 알리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방(敎坊)은 고려·조선 시대 기녀(기생)들을 중심으로 한 가무((歌舞·노래와 춤)를 관장하던 기관으로, 교방 문화를 주도했지요. '북 평양, 남 진주'란 말이 교방 문화에서 비롯됐습니다.

축제가 제법 풍성한데 헌다례, 의암별제(義巖別祭), 진주검무 공연 등 본행사는 물론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우천으로 5일에서 6일로 연기), 달빛 차담회 등 주·야간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 중입니다.

의기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義巖別祭) 모습

영신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차를 올리는 등의 의암별제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로, 독특한 교방문화를 소재로 역사성과 정체성, 독창성이 뚜렷한 진주시 대표 봄 축제입니다.

논개 신위(神位)를 제단 위로 모시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경상국립대 총장) 논개제 제전위원장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신위(神位) 순행 퍼레이드 모습

논개의 신위(神位)를 뒤따르고 있는 행사 참여자들. 이상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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