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호중 콘서트 주최한 KBS “김호중 대체자 섭외하라” 통보
소속사, 23~24일 콘서트 강행
KBS “대체자 세우지 않으면 KBS 사용 못해”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5.16 21:33
의견
0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호중 씨의 콘서트 주최자인 KBS가 공연 주관사에 “김 씨의 대체자를 섭외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KBS는 16일 “5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는 두미르에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해야 한다. 기존 공연대로 진행할 경우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김 씨와 유명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 오스트리아의 빈 필과 독일의 베를린 필, 미국의 뉴욕 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KBS는 지난 3월 두미르와 이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