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낙서 배후 인물로 구속됐던 이른바 '이 팀장'으로 알려진 강 모(30대) 씨가 28일 경찰 조사 도중에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강 씨가 담배를 피고 싶다고 하자 수갑을 채우지 않고 수사관 2명이 지키는 가운데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게 했다. 강 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청사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고, 오후 3시 40분쯤 인근 교회 2층 옷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 후 약 1시간 만인 오호 2시 45분쯤에야 검거 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임 모 군(18) 등에게 "300만 원을 주겠다"며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지시한 혐의(문화재 손상,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배포)로 지난 22일 체포돼 25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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