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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어업인 선호품종 '메기·다슬기·동남참게' 17만 마리 방류

민물고기연구센터 직접 생산 도내 7개 시군 방류
외래어종 퇴치(메기) 및 하천 수질 정화(다슬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05 15:44 의견 0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도내 7개 시군, 17개 수면에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생산한 메기 어린 고기 8만 마리, 다슬기 6만 패, 동남참게 3만 9000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내수면 어업인 선호 품종 방류는 ▲창원시(산남저수지, 대장천) ▲사천시(화곡소류지) ▲밀양시(밀양강) ▲고성군(암전천, 수동 소류지, 대독천, 배둔천) ▲남해군(서상천, 항도천) ▲하동군(화개천) ▲산청군(금서천, 생초천, 신동천) ▲함양군(임천) ▲거창군(위천) ▲합천군(양천강) 등에서 진행됐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창원시 관계 공무원, 동읍 내수면 어업계원, 마을 주민 등 약 30여 명이 메기 3만 5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어업인 소득증대와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지난해 18개 전 시군의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하고, 어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방류한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는 친어 사육 관리부터 수정란을 부화시켜 육성한 건강한 내수면 수산 종자들로 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메기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퇴치에 효과가 큰 토속어종 퇴치에 효과적으로 경남의 내수면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한다. 또 맛과 영양이 좋아 낚시꾼들과 어업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슬기는 하천 바닥의 유기물, 이끼 등을 먹이로 섭취해 하천의 청소부라 불릴 만큼 하천 수질 정화에 큰 역할을 한다. 더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어 다슬기를 찾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남참게는 강, 하천에서 서식하다 가을철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이동하는 갑각류로, 찜, 탕, 게젓에 주로 이용돼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인기 내수면 자원이다.

이철수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남도에서는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하고, 부가 품종 시험 연구와 우수종자 생산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도내 하천에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 외래 어종을 퇴치하고 내수면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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