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수입밀 대체 가루쌀 논 모내기 마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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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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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는 정부의 쌀 적정량 생산 시책에 발맞춰 서포면 선전리 일원에 조성된 가루쌀 생산단지에서 처음으로 가루쌀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포친환경영농조합(대표 정자일)이 선정돼 30ha 규모로 모를 심었다.
가루쌀(바로미2)은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식량자급률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식재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기업에서 100% 가루쌀을 사용해 만든 과자와 라면, 식빵, 튀김가루 등의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가루쌀은 생육기간이 일반 벼보다 20~30일 정도 짧은 것이 특징이고, 6월 하순~7월 초순 모내기가 가능해 밀, 보리 등과의 이모작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쌀은 보통 5월 중순~6월 중순 모내기를 한다.
특히 건식제분이 가능해 습식 쌀가루 대비 폐수(쌀가루 100㎏ 생산에 500ℓ 쌀뜨물 발생)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수입 밀 수급 불안에 대비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루쌀은 수발아에 매우 약한 단점이 있어 여뭄기에 고온과 강우를 피할 수 있도록 늦이앙을 꼭 지켜야 된다. 수량성도 일반벼보다 2~4% 적기 때문에 재식밀도를 3.3㎡당 80주로 설정해 가능한 밀식 이앙해 수량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생산단지에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서 가루쌀 생산 전량을 공공비축미곡으로 매입하고, 전략작물직불금을 ha덩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포친환경영농조합 정자일 대표는 “논 이모작에 용이하고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새로운 식량자원인 가루쌀을 사천시에서 처음으로 재배하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권상현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공적인 가루쌀 재배를 위해 다양한 교육·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가루쌀을 활용한 쌀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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