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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스위스서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 글로벌 마케팅 펼쳐

스위스 제네바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참석
제네바·프리부르 포럼서 동서양 기업가정신 유사 및 차별성 연설
발생지 프리부르시와 양 도시의 국제 경제포럼 상호 협력 약속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30 17:52 | 최종 수정 2024.06.30 22:57 의견 0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매년 6월 27일)' 행사에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초청으로 방문, 스위스 제네바 UN 사무국과 프리부르 경영대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설을 했다.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2024) 행사는 ‘중소기업을 통한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진화: 인간 중심의 영향’을 주제로 열렸다.

조 시장은 이어 스위스 프리부르시와 양 도시의 국제경제 포럼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제네바와 프리브르 위치. 구글맵

30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행사 첫 일정으로 지난 27일 제네바에 있는 유엔(UN·United Nation) 사무국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2024)'에 연사로 나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통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세계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인간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국제노동기구가 후원한 이번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 시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성덕 유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매튜 윌슨 바베이도스 유엔대사, 드라간 라딕 국제노동기구 중소기업협의회 책임자, 아쿠스티나 모르니 국제경영자단체연맹 정책책임자, 오르한 마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중소기업개발청장, 소냐 베츠차르트 스위스 위로봇 공동창립자 등 세계 정·재계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윤 대사와 만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대한민국 대표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6월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2024~2025년)으로 선출된 윤 대사는 “ILO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 위기 등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맞이해 한국의 역할을 고대하고 있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와 프리부르 경영대가 주최한 제네바·프리부르 포럼에 참석해 ‘진주 K-기업가정신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시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 지수면 지수초등학교를 다닌 국내 4대 대기업 창업주들의 경영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제네바·프리부르 포럼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 유교와 프로테스탄트 개혁을 통한 기업가정신 사례’을 주제로 열려 세계중소기업협의회 회원, 기업가정신 전문가, 스위스 기업인, 교수와 학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게르하르드 안드레이 스위스 국회의원, 라파엘 돔장 플래닛솔라 재단 회장, 크리스티안 피셔 비콤프 공동창립자 등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 창설 멤버인 마틴 모리탄 아르헨티나 대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지하고 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도 소개됐다.

조 시장은 “16세기 동양의 경의사상에 기반한 실천적인 학문적 경향이 실학파와 근대 상업 자본주의를 형성하는 윤리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양 자본주의 정신의 근원은 중세 구교가 지배하던 기성 질서에 대한 개혁으로 시작된 16세기 종교개혁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점에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란 책을 통해 종교개혁이 청교도적 윤리 회복이라는 본질적인 목적 달성 외에도 결과론적으로 개인의 부의 축적에도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동양의 실천 유학과 서양의 종교개혁이 그 시대에 서로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기능을 했음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한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는 “스위스는 16세기 초 종교개혁을 일으킨 츠빙글리와 칼뱅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며 “언젠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이자 K-기업가정신의 무대인 진주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기조연설에 이어 스위스 프리부르시의 티에리 슈타이어트 시장과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 양 시간 국제 경제포럼에 상호 협력하기로 서명했다.

이상 진주시

프리부르시는 프리부르대를 나온 클라우스 슈밥이 WEF(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을 만들어 다보스포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진주시는 이번 상호 협력이 향후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WEF 간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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