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진주시,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대비 꿀벌응애류 방제 당부

꿀벌농장 현장 점검, 교육·지도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10 14:11 | 최종 수정 2024.07.11 14:27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꿀벌 농가의 여름철 꿀벌응애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꿀벌농장 현장 점검 및 문자를 통해 꿀벌응애류 방제 교육·지도에 나섰다.

꿀벌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기생해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는 등 꿀벌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꿀벌응애는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 피해를 줘 폐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제때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꿀벌들이 먹이인 화분떡을 먹고 있는 모습

채밀기 이후 6~7월은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본격 증가하는 시기로 방제를 철저히 해 꿀벌응애류 개체수를 줄이면 월동 폐사를 예방할 수 있다.

방제할 때는 천연성분 사용과 수벌집을 이용하는 물리적 방제 방법을 우선 고려하고,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천연 약제인 개미산을 먼저 사용하고 이후 합성 약제인 아미트라즈와 쿠마포스 등 동물의약품을 사용하면 약재 내성과 잔류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 벌통 내부 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면 여왕벌은 산란을 중단한다. 그래서 벌통은 나무 아래나 비가림 시설과 같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놓아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하고, 신선한 물을 수시로 분사해 꿀벌이 벌통 내부 온도 조절에 많은 힘을 소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중호우 기간에는 △물이 흐르는 곳을 피해 높은 곳에 벌통을 배치 △벌통을 지면으로부터 높여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 △비가림 시설 설치 △강가, 계곡 등 주위 인근 위험발생지역으로부터 봉군 이동 △먹이 부족 대비 충분한 먹이원 확보 등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꿀벌응애류 증식으로 인한 꿀벌 폐사를 예방하려면 제때 관찰해 방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꿀벌응애류 방제 및 집중호우·폭염 등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벌집 모습. 응애와 진드기 방제는 수벌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상 진주시

한편 시는 올해 3월 꿀벌 전염병 예방을 위해 1억 2900만 원을 들여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구제약품 3종과 면역증강제를 295개 양봉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또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해 방역장비를 지원하는 ‘꿀벌농가 방역장비 지원사업’과 꿀벌응애 등 질병 감염 상황 분석을 통해 농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양봉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가축방역팀으로 문의(055-749-6202)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