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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속보] 사격 양지인, 슛오프 2번 대접전 끝에 생애 첫 올림픽서 금(金) 쐈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8.03 19:20 | 최종 수정 2024.08.03 20:35 의견 0

양지인(21·한국체대 3학년)이 생애 처음으로 나선 프랑스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금맛을 봤다. 사격에서 세 번째,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이다.

양지인은 3일(현지 시각) 프랑스 앵드로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최종 37점으로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공동선두를 차지한 뒤 슛오프(연장전) 끝에 예드제예스키를 꺾고 정상에 섰다.

양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웃으면서 걸어나오고 있다.

한국 사격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이, 10m 공기소총에서는 반효진이 금메달을 땄다.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양지인은 전날 예선에서 완사와 급사를 합해 586점으로 40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양지인은 결선 1스테이지에서 3점을 쏜 뒤 잇따라 5점을 두 차례 쏘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4점과 3점, 3점, 3점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예드제예스키에게 공동선두를 내줬다.

총점 37점 동점에서 5발의 슛오프 접전 끝에 4-1로 이겨 금메달을 확정했다. 양지인은 4점을 쏘았고 예드제예스키는 1점에 그쳤다.

양지은은 전북 남원하늘중 1학년 때 수행평가로 처음 사격을 접했고 코치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서울체고를 졸업했다.

지난 3월 열린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버지는 권투선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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