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22일 전날 강혜경 씨 측의 노영희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미래한국연구소와 일한 사람들 명단'이라며 전현직 정치인 27명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명 씨와는 모르는 사이이,고 지방선거 기간 중 어떤 여론조사 업체에도 조사를 의뢰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언론에 제보한 강 씨 측의 변호사는 강 씨가 근무하는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개인으로나 여론조사 등으로 명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이라며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도 제출한 이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직함 생략) 등 여야 정치인이 포함돼 있었다.
강 씨는 법사위 답변에서 "거래까지는 아니고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연관돼 있는 25명"이라고만 말했다.
강 씨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윤 대통령의 대선 당 경선, 본선 기간에 다수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했다.
■ 강혜경 씨 측 변호사 주장
○ 강혜경 씨의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24.10.21 국회 법사위에서 명태균 씨와 과거 여론조사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일한 적 있는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홍남표 창원시장을 포함시킨 바 있음.
□ 동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
○ 2022년도에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당시 홍남표 후보는
- 명태균 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 동 기간 중 어떠한 여론조사 기관에도 조사를 의뢰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