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간부공무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불의의 화재로 낙담하는 시장 상인을 위로하고 십시일반 소비 촉진에 동참하고자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햇과일 출시 등으로 고공 행진하던 과일 가격도 점차 안정 추세이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마산청과시장을 찾아 재철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경남도

하지만 도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누적된 고물가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높고, 차례 간소화 등 달라진 명절 풍속과 소비 흐름으로 시장 상인들도 예전처럼 추석 성수기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소비 진작을 위해 e경남몰에서 추석맞이 기획전과 추석맞이 전통시장 국내산 수산물 구입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최대 30% 최대 2만원 한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성수기 1일 소·돼지 도축 두수 확대와 함께 경남농협본부, 이마트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직거래 장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서도, 오는 18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정하고 도 실국장을 시군별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해 배추, 무, 소고기 등 핵심 성수품 20개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산 어시장내 청과시장을 다시 찾아 “오랫동안 시장을 지켜왔던 상인들이 최근 화재로 크게 낙담하고 있으니, 시장 주변 아파트 세대들과 관공서·기업들이 선물 단체 주문 등으로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며 “도민들께서도 저렴한 시장을 찾아 제철 농수산물을 이용하시면 명절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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