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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미 프로야구 오타니 '50-50' 홈런공 61억 원에 낙찰…돈 가져갈 주인은?

정화영 수습기자 승인 2024.10.23 22:56 | 최종 수정 2024.10.24 14:59 의견 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이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경매 전문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볼이 439만 2000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 수수료를 뺀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 원)이다.

오타니 '50개 홈런-50개 도루 달성'을 이룬 홈런볼, 역대 최고액 61억 원에 낙찰됐다. 홈페이지 캡처

치열한 경매 경쟁으로 경매 마감 시간이 당초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26분까지 진행됐다.

낙찰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볼(300만 5000달러·약 41억 5000만 원)을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3으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렸고, 12-3이던 7회 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9회에도 3점 홈런을 날려 이날 경기에서 3개 홈런을 쳤다.

도루 부문도 이전 타석에서 50도루를 채워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0개 홈런을 치고 미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회초에 친 홈런이 관중석(가운데 흼 점이 타구)으로 떨어지고 있다. LA다저스

오타니는 올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했다.

경매는 끝났지만 이 돈의 주인이 누가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시 경기에서 이 홈런볼을 잡기 위해 10명 정도의 관중이 경합했고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볼을 주웠다.

하지만 이 볼을 먼저 잡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주운 사람이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 소유권 소송 중이다.

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다.

한편 볼을 주운 사람은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30만 달러에 공을 팔 것을 제의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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