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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19일~내년 2월 28일까지 일반에 공개

주제는 'GNUM 1984-2024 40년, 발견의 순간'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19 12:18 | 최종 수정 2024.11.19 15:21 의견 0

경상국립대박물관(관장 정재훈 사학과 교수)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GNUM 1984-2024 40년, 발견의 순간’을 주제로 내년 2월 말까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특별전시는 18일 개막식을 갖고 1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 시간(공휴일 제외)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18일 오후 진주시 가좌캠퍼스 경상국립대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개관 40주년 특별전에서 권진회 총장 등 관계자들이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상국립대

전시는 박물관 역사를 고려해 2부로 나눴다.

1부에서는 그동안 박물관이 추진해 온 유적의 발견과 조사 성과를 다뤘다.

서부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한 구석기 시대 유적과 유물, 대학생의 제보로 발견한 신석기시대 패총, 국내 최대 규모의 하동 구암대 암혈 유적, 진주역 근처 무듬산에서 발견된 가야무덤 뚜껑돌의 암혈 탁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합천 옥전고분군의 보물까지 중요 유물을 선별해 공개했다.

2부에서는 지역민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진주에 있는 한복집 '경도주단'이 기증한 진주실크로 만든 우리나라 전통복식자료, 추사체의 대가인 은초 선생과 도연 선생의 유족과 제자들이 기증한 서예 자료, 함평 모 씨 등건문중에서 기증한 조선 초기 인물인 모순 선생 묘소 출토 500년 전 분청모자유개합 등이 전시됐다.

특히 지난 한글날 즈음에 하동 옥종의 고(故) 정찬화 선생의 후손들이 기증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문세영 저, 1938년)은 기증 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더불어 진주시 칠암캠퍼스 진농관 통합으로 확보한 진주 관련 근현대 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영상 등으로 상영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권진회 총장, 대학 주요 보직자, 박물관 운영위원, 학생, 경상국립대 출신 연구자, 그동안 박물관을 만들어 온 전임자들과 기증자뿐 아니라 '조선어사전'을 편찬한 문세영 선생의 후손이 직접 방문해 전시회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를 준비한 정재훈 박물관장은 “지난 40년의 박물관 역사와 성과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들을 선별해 전시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계와 지역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시회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우리 대학교 박물관이 오늘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기증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사진

18일 오후 진주시 가좌캠퍼스 경상국립대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개관 40주년 특별전에서 자료 기증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국립대

18일 오후 진주시 가좌캠퍼스 경상국립대박물관에서 있은 개관 40주년 특별전 개막식 오색끈 자르기 행사 모습. 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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