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정국]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덕수 총리 탄핵 않겠다…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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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4:10 | 최종 수정 2024.1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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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지 않기로 하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다며 한 총리 탄핵 카드를 꺼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은 정치 지형 주도권을 쥐었다는 '승자의 여유'로 읽혀진다.
이 대표는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당 차원에서는 국정안정·내란극복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며 "그것만이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입장에선 가능하면 헌재가 위헌 판단을 빨리해 1심에서 유죄릂 받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지우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1심 결과의 최종심(대법원 가능성)이 나오기 전에 대선을 치르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공조수사본부 등 수사기관에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중립적인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는 일단 밟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