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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위성, 하늘 넘어 우주로 간다'···우주항공청, 캔위성(Cansat) 체험 및 경연대회 시상식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25 20:29 의견 0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2024년 캔위성(Cansat) 체험 및 경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우주기술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초·중·고 및 대학생이 참여해 직접 위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인 위성 임무를 설계하고, 그 기술력을 겨루며, 체험캠프를 통해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얻는다.

캔위성은 음료수 캔 크기로 위성 구성요소를 단순화해 구현한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상공 300~500m에서 분리·낙하해 실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12개 팀이 참가(고등부 52개, 대학부 60개)했고, 위성개발 및 임무 난이도를 고려한 3차례의 평가를 거쳐 총 10개 팀(고등부 5개, 대학부 5개)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캔위성 영상을 촬영해 식물 분포 파악 및 작황 정보 임무를 수행한 경기과학고등-한국외대부설고 연합 '함께날자'(고등부)외 쿼드콥터를 활용해 넓은 지상 공간 출입 감시 임무를 수행한 국립한밭대 'HIGHER'(대학부)이 선정돼 우주항공청장상을 받았다.

한편 우수상 고등부는 경북 경산과학고 'Can-Mom'과 충북과학고 '주형가닥', 대학부는 연세대 '하나둘SAT'와 동양미래대 'Cantenna'가 선정돼 KAIST총장상을 수상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인 장려상에는 고등부는 서울세종과학고 '너노 2024'와 대전동신과학고 '중꺾캔', 대학부는 한밭대 'SHIELD와 충남대 'Stabilizers’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캔위성 제작 및 낙하 체험, 우주개발 교육 등 체험캠프 행사도 함께 진행돼 우주기술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에게 과학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캔위성들은 실제 위성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열정과 활용 성과가 향상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우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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