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밀양 얼음골 방문 쉽겠네"···경남 창녕~밀양 간 고속도로 28일 오전 10시 개통
정화영 수습기자
승인
2024.12.27 19:08
의견
0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제14호선)의 창녕~밀양 구간이 28일 오전 10시 개통된다. 이 구간 개통은 경남 중부 내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고속도로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70.9km)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이 구간은 경남 창녕군 장마면~경남 밀양시 산외면(총 28.5km) 간 4차선이며 주행 시간은 기존 63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42km에서 28.5km로 줄어든다. 사업비는 총 1조 6832억 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창녕군과 밀양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 고개를 오르내리는 국도 24호선 2차 도로만 있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울산~밀양간 고속도로가 창녕까지 연장돼 경남 중부 지역 주민의 생활권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과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이 연계되고 물류 활성화 등을 통해 연 403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았다.
경남 내륙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남북 간선축은 구축돼 있지만 동서 간선축은 부족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2시 밀양영남루휴게소에서 국토부 백원국 제2차관,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공사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백원국 제2차관은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은 경남 중부 내륙지역의 이동성 향상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중인 함양~창녕 구간도 2026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해 무안~광주~남원~거창~함양~밀양~울산을 잇는 국가 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하도록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