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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경기 파주 태국인 형제 40억 로또 당첨···세금은 어느 나라 기준으로?

천진영 기자 승인 2025.01.23 02:23 | 최종 수정 2025.01.23 03:31 의견 0

경기 파주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이 무려 40억 원짜리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횡재를 했다.

23일 태국 매체 등에 따르면, 행운의 이 태국인은 지난 18일(한국 시각) 저녁 추첨한 동행복권 로또 1155회차 1등에 당첨됐다. 이 회차 1등 당첨 번호는 '10·16·19·27·37·38'이었고, 이 태국인은 파주 금촌역 인근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 번호로 복권을 샀다.

무려 40억 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돼 횡재한 경기 파주에 사는 태국인 형제. 페이스북

이 회차 1등은 7명으로 보통 때보다 적어 당첨금도 무려 40억 6637만 5179 원에 이른다. 세금을 뺀 실수령액은 약 27억 5700만 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이 한국의 복권에 당첨되면 당연히 세금을 내고 당첨금을 받는다.

다만 국내 거주자라면 한국인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고, 관광객 등 비거주자는 한국과 거주지국과의 조세 조약에 따라 세율이 결정된다.

태국의 매체와 SNS에서는 "한국에 있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에 당첨돼 약 9600만 바트를 받고 집에 갈 준비를 한다. 형제는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당첨금을 반씩 나눠 갖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것은 한국에 함께 거주하는 태국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형제의 허락을 구하고 로또 당첨자의 얼굴을 공개한다. 태국 돈으로 거의 1억 바트다.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기쁘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사진에는 당첨금을 받으러 간 NH농협은행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형제의 얼굴이 나온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인도 40억 이면 초대박인데, 태국 가면 정말 대단한 돈 아니냐"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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