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사천~진주 등 경남 21개 도로사업 ,정부의 '제6차 도로건설계획' 일괄예타 선정
21개 사업, 141.4㎞, 3조 7556억 원 규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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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5:07 | 최종 수정 2025.01.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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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2026~2030년)’에 도내 주요 간선 도로 21개가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지도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방도다.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계획이다. 기재부의 일괄예타를 거쳐 최종 반영되며, 시도별 수요 조사,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일괄예타 대상(사업비 500억 원 이상)을 선정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행정력 집중과 정무적 노력으로 이번 일괄예타 대상에 도내 주요 사업들이 다수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선정된 주요 간선도로는 ▲국도 5호선 통영 도남~거제 동부(10.1㎞) ▲국도 79호선 창원 동정~북면(7.9㎞)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33호선 사천~진주 정촌(6.1㎞) ▲국도 대체 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14.4㎞) ▲국지도 37호선 함양 백전~서하(3.2㎞) 등 21곳이며 총연장 141.4㎞다. 사업비로 3조 7,5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해안권에는 ▲국도 5호선 통영 도남~거제 동부 도로(한산대첩교) ▲국도 77호선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국지도 58호선 거제 연초~장목 등이 선정됐다.
남해안권 도로는 도서 지역 간의 교통 편의와 동일 생활권을 제공하는 초광역 도로망을 구축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남해안 주요 관광지를 연계 개발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물류의 거점 지역인 동부권에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 △국도 79호선 창원 동정~북면 △국도 58호선 밀양 삼량진 미전~청학 사업 등이 선정됐다.
대규모 기업체의 물류 수송 등 유기적 연결을 통해 주요 간선도로망의 기능을 개선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교통혼잡을 해소해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 경남 국가항공산단 조성 등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부권에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33호선 사천~진주 정촌도로 △국도 19호선 하동 고전~하동 △국도 20호선 산청~시천 단성 도로사업 등을 통해 지역 간 연계성 강화, 안전사고 예방, 교통체증 개선으로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로들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경남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시 시군과의 협업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대상지가 최대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기재부의 일괄예타 결과를 반영한 투자 우선순위와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6년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