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각 다툼 홧김에' 부산 사상구 행정복지센터서 60대, 여성 2명에게 흉기 휘둘러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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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9:28 | 최종 수정 2025.01.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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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4시 12분쯤 사상구에 있는 행정복지센터 2층 마을건강센터에 찾아가 근무 중이던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부상을 입은 이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60대 여성은 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받고 있고 30대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18분 후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그는 며칠 전 지병 치료 프로그램에 지각한 문제로 피해자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오전 9시까지 고혈압 예방 등 건강 교육을 받기로 했는데 지각해 보건소 직원들이 불친절하게 대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쯤 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들 피해자에게 항의하다가 분이 풀리지 않자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