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일 오전 11시부로 도내 사천만, 강진만 해역에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사천만, 강진만 해역과 남해·하동군 연안에서 통영 수우도 서단까지 내려졌던 저수온 예비특보 이후 이달 들어 한파의 영향으로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로 한 단계 격상돼 발령됐다.

도내 주요 해역의 수온은 평균 8℃ 내외로 전년 대비 2℃ 정도 낮으며, 특히 수심이 낮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3℃ 내외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온을 보인다.

도는 도내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도와 시군에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도 수산안전기술원·시군의 현장대응반으로 양식어장별 현장 지도도 하고 있다.

저수온 특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현재 도내 전 해역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다. 통영·거제시, 남해군 등 해상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에도 ▲사전 출하 ▲사육밀도 조절 ▲사료 공급량 줄이기·공급 중단 ▲사육수심 조절 등 양식생물 관리 지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저수온 피해 예방 계획을 수립해 도내 저수온 중점관리 해역 13곳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사회누리소통망(SNS)·문자서비스 등으로 도내 해역 수온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제공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실시간 수온 변화를 감시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업인들은 실시간 제공되는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육밀도 조절, 사료 공급 감소·중단 등 양식장 관리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