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김석준(68) 진보 진영 단일후보가 절반을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3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총 투표수 65만 4295표 중 51.13%인 33만 384표를 얻었다. 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는 26만 1856표(40.19%), 최윤홍 후보는 5만 6464표(8.6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총 투표율은 22.8%로 전체 유권자 287만 324명 중 210만 9587명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

김석준 교육감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김석준 캠프

김 당선인은 16개 구·군 전부에서 정 후보, 최 후보를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2014년 7월~2022년 6월 8년간 제16, 17대 부산시교육감을 연임했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 때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했지만, 중도·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포인트 차로 패배해 3선에 실패했다.

따라서 김 후보는 3년 만에 교육청으로 돌아온다 임기는 하 전 교육감의 잔임 기간인 내년 6월까지로, 1년 2개월 간이다.

김석준 교육감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석준 캠프

전임 하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불법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았다.

김 후보의 승리는 8년간의 교육감 이력으로 인지도에서 두 후보를 앞섰고,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예비후보 신분에서 사퇴해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이룬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도·보수우파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지면서 시민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상대 후보 측의 흑색선전과 선거공작을 이겨내는 일도 힘들었다”며 “김석준 개인의 승리가 아닌, 민주주의와 부산 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는 끝났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저를 지지한 분, 지지하지 않은 분, 가리지 않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육감 당선증을 수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