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지난 5~6일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일대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인근 산청 등 전국이 대형 산불 여파로 1주일 연기됐었다.

사천 선진리성(船津里城)은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쌓은 일본식 성곽(왜성)이다.

제6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일대에서 상춘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벗삼아 봄날 하루를 즐기고 있다.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장점수)는 축제 전날인 4일 저녁 산불 희생자 기억하기 위한 ‘추모음악회’ 열어 야간에 선진리성을 찾은 방문객 및 용현 면민들과 함께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행사장 무대에서 풍물패 놀이를 하고 있다.

행사장에 설치된 ‘소원 벚꽃나무 꾸미기 트러스 아치’. 왼쪽 벚꽃나무엔 소원지에 개인 소망을 써넣어 붙이고, 오른쪽에는 '우주항공복합도기 건설개발 특별법' 제정 염원하는 소망지를 붙였다. 이상 사천시

이번 축제에서는 무엇보다도 제19회 대한민국 탈춤제와 함께 열려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작년에 많은 호응을 받았던 태권도 시범, 밴드, 댄스 등 무대 공연을 비롯해 청동기 고인돌 체험, 사천해전 역사 체험, 7080 추억의 교련복 입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선진거북선공원으로 행사장을 확대해 연날리기 체험, 새마을문고 도서 대여 등 아이들을 위한 문화 체험 부스를 추가 운영했다.

또 5개의 체험을 완료하면 선물을 주는 벚꽃스템프투어, 사천시 SNS 가입 및 구독 이벤트 등 다양한 증정 행사를 병행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는 액자틀과 MZ 세대가 좋아하는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대형 거울을 활용한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소원 벚꽃나무 꾸미기 트러스 아치’에는 개인 소망과 '우주항공복합도기 건설개발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소원지를 달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장점수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선진리성 벚꽃과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는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2025 사천방문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계속 이어지니,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우리 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