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일극체제'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 잠룡들의 총 지지율이 엇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이고 여권 주요 출마자인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을 합한 지지율은 29%로 3%p 차다.

또 정권 교체는 48%, 정권 재창출은 37%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p차로 접전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같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0일 내놓았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전 대표가 32%,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2%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7%,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5%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4%,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각각 2%였다. 없다 21%, 모름·무응답 6%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73%)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29%), 홍 시장(16%), 오 시장(11%), 한 전 대표(11%) 순이었다.

부울경의 경우 이 전 대표 17%, 김 전 장관 15%, 홍 시장 11%, 오 시장 6%, 한 전 대표 5%였다. 이어 김 지사 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였다. 없다 24%, 모름·무응답 7%였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 37%, 국민의힘 후보 32%,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2%였다. 없다 19%, 모름·무응답 5%였다. 태도 유보가 무려 24%를 보인 것이다.

부울경에선 민주당 후보 21%, 국민의힘 후보 41%로 나왔다. 없다 19%, 모름·무응답 7%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p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울경에선 민주당 22%, 국민의힘 42%였다. 없다 24%, 모름·무응답 1%였다.

탄핵 심판 이후 민주주의 수준 변화 기대감에서는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 45%, '큰 차이는 없을 것 29%', '민주주의가 퇴보할 것' 21%로 나타났다.

'발전'보다 '발전 기대 난망'이 더 많아 지금의 정치 구도로는 정치 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부울경에선 '발전' 29%, '퇴보' 37%, '모름-무응답' 28%이었다.

헌재의 탄핵 심판이 잘됐다는 군에서 '발전 의견'이 64%, 잘못된 판결이란 군에선 '퇴보 의견'이 67%로 높게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9%였다.

자세한 내용은 N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