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로 인해 20대 여성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남도경찰청은 11일 오전부터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3루쪽 매점 위쪽 벽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2명이 다쳐 1명이 사망한 건물. 건물 위쪽 창문 중 상단 가운데의 구조물이 떨어졌다. 독자 제공

창원시설공단 직원들이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외벽 구조물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경찰은 창원시 안전 담당·체육 관련 부서에서 정기위험성 평가 등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자매 등 3명이 17.5m 높이 매점 벽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았다. 이들 중 낙하물에 머리를 맞은 20대 여성이 치료 이틀 만에 숨졌다. 자매 동생 등 2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