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17일 문산읍 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방제 들녘별 보조사업자와 항공 방제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 주요 벼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된 전문강사는 ▲벼 병해충 공동방제 실무 및 안전 관리 ▲농약 및 항공 관련 법규 ▲항공방제 주요 민원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17일 공동방제 들녘별 보조사업자와 항공 방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주시의 올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교육 모습. 진주시

벼 병해충 발생 유형과 시기별 방제 요령 강의뿐 아니라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방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요령을 교육했다.

시는 올해도 사업비 48억 원을 편성해 벼 육묘상자 처리용 농약, 공동방제 농약 3회분, 공동방제 농작업 대행료 3회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날 교육에 앞서 ‘진주시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공동방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농축산과장, 농협 관계자, 쌀전업농진주시연합회, 친환경농업협회, 공동 농작업 들녘대표 등 10명이 참석해 올해 공동방제 추진안을 확정했다.

방제협의회 결과, 올해부터 공동방제 일정을 시에서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읍·면·동별 방제협의회에서 방제 일정을 정해 방제를 했으나 읍·면·동별 방제 일정에 차이가 나는 곳이 생겨 동시방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방제 차수별 추진 기간을 정해 지역·들녘별 방제 일정 차이로 인한 방제 효과 저하 문제를 해결한다.

윤성용 진주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방제 작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더욱 효율적인 방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의 공동방제는 기본 방제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예찰을 하고 필요 시 개별방제를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