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번 산청, 하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경남지사로 기탁된 성금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73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산청, 하동지역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38일간 진행됐으며, 성금 기탁이 2만 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동참이 있었다.
지난달 4월 2일 경남 사천시 곤명면 오저마을 4남매가 모은 저금통 40만 원과 "산불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은 분들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짧은 손 편지. 더경남뉴스 DB
기탁된 성금의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6억 원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27억 원이 기탁됐다. 지역별로는 도내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산청군에 대한 성금이 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동, 창녕 순이다.
모금으로 모인 성금은 도와 군, 모금기관 협의로 산불로 인한 희생자 지원과 주택파손 등 복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재민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350만 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