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특집] 윤석열-이재명 득표차보다 큰 '무효 30만'은 안철수 사퇴 영향?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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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0:01 | 최종 수정 2022.03.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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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무효표가 무려 30만여표에 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간의 표차(24만7077표)보다 6만여표가 많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민주당과 막판 단일화를 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대 대선 개표는 개표 시작 10시간 만인 10일 오전 6시18분 끝났다. 총선거인 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선거에 참여했고, 무효투표 수는 30만7542표로 집계됐다.
반면 19대 대선 13만5733표, 18대 대선 12만6838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윤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8.56%, 이 후보는 47.83%다. 윤 후보는 1639만4815표를, 이 후보는 1614만7738표를 얻어 득표 차는 24만7077표다.
무효표는 기호 4번, 9번으로 출마했던 안 대표와 김 대표가 투표용지 인쇄 뒤에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단일화해 후보직을 사퇴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윤 후보와, 김 대표는 지난 2일 이 후보와 단일화 했다.
사전투표는 투표현장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해줘 두 사람의 이름 옆 기표란에 검은 글씨로 '사퇴' 표시가 됐지만 본투표 때는 투표용지가 미리 인쇄도 배부돼 이 같은 표시가 없었다.
이 말고도 지난달 23~28일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사퇴한 두 사람을 찍은 무효표가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의 기권인 수는 1012만9839표(총선거인 수의 22.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