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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진주시장 단골 출마 김권수·강갑중 ‘불출마’

강갑중 전 진주시의원, 시의회로 선회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 “박완수 돕겠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13 01:11 | 최종 수정 2022.04.13 01:14 의견 0

진주 지역의 정가와 언론에서 진주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됐던 후보군들이 불출마 선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선거 불출마’와 함께 진주시와 경남도의 발전을 위해 박완수 국회의원의 도지사 당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이 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장 출마를 접고 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창현 기자

그는 “경제, 안전, 민생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일했다. 진주시민의 행복한 삶과 풍요로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박 의원의 도지사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도의원은 그동안 진주시장 출마를 위해 진주에서 어느 정도 정치기반을 다져놓아 박 경남지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두번의 시장 출마와 도의원 경험을 했다.

11일에는 진주시장 예비후로 등록했던 강갑중 전 진주시의원이 ‘진주시장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상대동과 하대동을 지역구로 하는 진주시 바선거구 시의원 출마의사를 밝혔다.

강갑중 전 시의원. 그는 진주시장 출마를 접고 진주시의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갑중 SNS 캡처

강 전 시의원은 “지금 항공우주청 진주 유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은 시정 책임자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고,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의원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저의 40년 정치인생을 진주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는 결심으로 시의원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생을 정치적 영달보다 진주 발전의 대의를 위해 걸어왔다고 자부한다.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도전 13번 이제 14번째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마지막 승부를 남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진주시장 후보군은 현 조규일 진주시장 대 한기민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굳어지게 됐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국민의당 장규석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진주시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변수로 보이지만 ‘경남도의원 재선 도전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진주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박양후 경상국립대 초빙교수와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출마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성연석 경남도의원은 불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2년 후에 치를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유력 후보군이던 김헌규 변호사와 갈상돈 전 진주시장 후보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진주시 바선거구’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현재 7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임기향 의원과 이태진·전병웅·강갑중 등 4명 예비후보가 시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갑수 의원과 최지원·서형호 등 3명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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